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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브레드 (유민주님) 한 송이씩 파는 바나나를 사다 보면 먹는 속도에 비해 바나나가 빠르게 물러지는 상황이 한 번쯤 생긴다. 달콤하게 잘 익은 향을 내며 "지금이야!" 바나나가 소리 없이 외치고 있는 걸 알지만, 한 두 개 이상 먹기 어려운 바나나를 단번에 다 먹기는 어렵다. 적당하게 잘 익은 때를 넘겨 새까맣게 변해 물러진 바나나 앞에 서는 경우를 몇 번 겪다 보면, 바나나를 사고 싶어도 한송이를 집어드는 손길이 이내 멈칫 멈칫해진다. "이번엔 무르기 전에 잘 먹을 거야!" 작은 결심(?)을 하고 샀지만 바나나의 미래가 예견되고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에게 오늘의 바나나 브레드를 추천한다. 많은 바나나 브레드를 시도했는데 이번 바나나 브레드가 가장 맛있었다.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 중, 알디마켓에서 아주 값싸게 파는 바나나 브.. 더보기
치아바타, 깜파뉴/집에서 만들기 가정용 미니 오븐으로 사워도우를 구울 수 있을까? 지난 포카치아 도전에 이어 이번에는 우리밀 사워도우로 치아바타 만들기에 도전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정용 미니 오븐으로 치아바타를 구울 수 있다' 물론 데크오븐, 우녹스등의 좋은 오븐으로 구워내는 것만큼의 부피와 색깔, 결과물을 내지 못함은 분명하다. 하지만 우녹스 오븐이 아니라도 스메그 오븐이 아니라도, 스팀기능 없어도 충분히 만들 수 있다. 우리 가족이 먹을 천연발효빵 굽기. 우리 가족이 먹을 건강한 사워도우 빵을 가정용 미니 오븐으로도 구울 수 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미니 오븐은 위아래 열선이 무척 가깝다. 내부 크기가 작다. 오븐 최대 온도는 230도. 스팀기능은 없다. 사워도우를 굽기엔 적당하지 않은 오븐이다. 이 가정용 미니 오븐으로 구운.. 더보기
우리밀 박력분 100% 쿠키 (쇼트브레드) 우리밀 박력분 100%로 쿠키를 구워보다 우리밀 박력분 밀가루 100%로 쇼트브레드 쿠키를 만들어 보았다. 이번 베이킹에 내가 쓴 우리밀은 지리산우리밀에서 나온 앉은 백밀 박력분이다. 이제껏 쇼트브레드를 만들 때 사용한 밀가루는 시중에서 쉽게 구매 가능한 백설에서 나온 박력분이다. 간간히 전체 밀가루 10~30% 분량을 우리밀 밀가루로 소량 대체해 만들어 봤지만 이번처럼 100% 우리밀 박력밀로 쇼트브레드를 만들어 본 것은 처음이다. 시중에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박력분으로 만든 구움과자와 우리밀 박력분으로 만든 구움 과자는 어떻게 다를까? 맛이나 식감이 차이가 크게 없을까? 있다면 어떤 차이가 있을까? 궁금하지 않은가. 그래서 한 번 구워봤다. 우리밀 박력밀 100%로 만든 쇼트브레드. □ 재 료 우리밀.. 더보기
당근라페_ 두 가지 재료로 끝내기! 단 두 가지로 만드는 당근라페최근 춘천으로 이사를 왔다. 가장 아쉬웠던 것 중 하나가 바로 당근라페. 대구집에서 엄마가 매일 만들어주신 당근라페가 없다는 것이 무척 허전했다. 그래서 직접 만들었다. 엄마가 알려주신 레시피는 꿀, 설탕, 레몬즙이 들어가지만, 나는 거의 생략하고, 절대 없어서는 안 될 두 가지 양념만 넣고 만들었다. 맛은? 적당히 짭짤하고, 아주 깔끔한 맛이다. 단 두 가지 양념으로 끝내버리는 당근라페. 아주 간단하게 만들어 맛있고 가볍게 먹어보자. □ 주재료 당근 1개 □ 양념 홀그레인 머스터드 1숟갈 올리브오일 2 숟갈 * 만들어 먹어본 뒤 개인 취향에 따라 양념을 가감한다. * 기호에 따라 후추, 꿀, 레몬즙, 설탕등을 추가해도 된다.□ 순서 1. 감자칼로 당근을 얇게 슬라이스 한다... 더보기
집에서 르방 키우기(과발효 상태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근래 두 달 동안 개인적인 사정으로 오븐을 전혀 돌리지 못했다. 최근에야 오븐을 돌릴 시간적, 마음적 여유가 조금씩 찾아 들면서 냉장고에 깊은 잠을 재워둔 르방을 깨워 밥을 주었다. 오늘 포스팅은 르방을 리프레쉬하면서(새로운 밥을 주는 것) 과발효됐을 때 나타나는 특징과, 어떻게 대처하면 되는지 나누고자 한다. 그렇다. 내가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의미는 이번 리프레쉬한 르방이 과발효 되었다는 의미다. 빵을 만들면 좋은 상태인 최고 발효점을 지나 과발효 상태까지 르방을 방치했다. 사건의 전말은 르방을 시간마다 잘 들여보다 막바지에서 잠시 눈 좀 붙이려 누운 것이 그날분의 잠을 다 잤던 것. 그 사이 르방은 최고 발효타이밍을 지나 과발효에 이르렀다. 과발효 상태는 쉽게 체크할 수 있다. 이런 현상이 보이면 .. 더보기
우리밀 사워도우 포카치아 집에서 만들어먹기 우리밀 사워도우 참관 수업을 듣고 집에서 처음으로 포카치아를 만들어 보았다. 참고로 내가 사용한 오븐은 가정용 미니오븐이다. 바게트나 깜빠뉴같은 다른 사워도우 빵과 달리 포카치아는 빵틀에 넣어 굽고 낮고 평평한 빵이어서 작은 가정용 오븐으로 만들기 괜찮아 보였다. 도전해 보기로 한다. 반죽하고 오토리즈 시작하는 모습. 표면이 거칠고 반죽도 되직하다. 보이는 것처럼 매우 뻑뻑하다. 30분 오트리즈한 후 모습. 글루텐이 발달되어 탄력이 생겼다. 반죽 표면도 꽤나 매끄러워진 모습이다. 분할하고 가성형한 모습. 중간발효 시작 모습이다. 중간발효 마무리 단계 모습. 보기에도 반죽 부피가 꽤 커졌다. 중간발효는 1시간으로 꽤 길게 두었다. 반죽을 흔들면 찰랑거려서 성형에 들어갔는데. 성형하기에는 조금 탄력이 살아있.. 더보기
우리밀 사워도우빵 르방 키우기(리프레쉬) 우리밀 사워도우 도전 우리밀로 만드는 사워도우 수업을 들었다. 사워도우빵의 특징은 반죽을 오랜 시간 동안 저온 숙성시키면서 소화가 잘 되면서 빵 풍미와 맛이 좋다. 우리밀은 수입 밀가루와 달리 보존 처리가 돼있지 않고 회분함량이 높아 영양면에서도 좋다. 수입밀이 아닌, 우리밀로 만들어진 사워도우빵을 배우고 싶은 이유는 건강한 먹거리를 위해서다. 같은 빵을 먹더라도 보다 소화 잘되고 건강에 이로우면서 맛있는 식사용 빵을 바랐다. 가족들 건강에 이로움이 되는 빵. 그런 빵을 만들고 싶었다. 그렇게 2023년 3월. 우리밀 사워도우 도전기를 시작한다. 이번에 배운 수업은 실습이 아닌 참관수업이었다. 손으로 직접 반죽을 만져보지 않고 보고 듣는 것으로만 배워야 했기 때문에 집에서 무조건 복습이 필수다. 그렇지 .. 더보기
아몬드우유 아몬드밀크 집에서 만들어 먹기 (아몬드라떼) 아몬드밀크, 아몬드우유를 집에서 직접 만들어 보았다. 아몬드밀크를 만들게 된 이유는 최근 구매한 오트사이드가 동이 났기 때문이다. 그리고 때마침 집에 아몬드가 있었다. 최근 구매한 오트사이드는 오트밀크로 귀리로 만든 식물성 우유다. 오트사이드 덕분에 카페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 오트라테를 맛있게 즐길 수 있었는데. 오트사이드를 다 마시고 재구매 순간이 되자 불현듯 집에 있는 생아몬드가 보였다. 식물성 우유에는 오트밀크 외에도 아몬드밀크가 있다. 개인적 취향으로는 오트우유를 더 좋아하지만, 집에 있는 아몬드로 아몬드 우유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만드는 재료와 방법은 정말 간단하다. 아몬드 120g 물 1리터 □ 옵 션 시나몬가루 한 꼬집 소금 한 꼬집 달달한 맛 (따뜻한 물에 불린 대추야자/꿀/설탕 등) 1..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