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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워도우 식사빵/빵반찬

제주 구좌 당근 수프 (하다앳홈님) feat. 사워도우와 비건 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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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밂 사워도우 깜빠뉴 맛있게 즐기는 방법

 

 

사워도우빵을 맛있게 즐기는 방법은 정말 많다. 좋아하는 야채나 단백질을 넣고 두툼한 샌드위치는 기본이다. 눈으로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오픈 샌드위치, 에그인헬이나 파스타와 곁들여 먹는 빵으로도 좋다. 올리브유나 버터에 두른 프라이팬에 바삭하게 구워 사워도우빵 그 자체만으로도 얼마나 맛있는가? 사워도우빵을 즐기는 여러 가지 방법 중 한 끼 식사로 든든하게 먹는 또 다른 한 가지 방법은 바로 수프와 곁들여 먹는 것이다.

 

후라이팬에 구운 우리밀 사워도우와 당근스프.

 

 

나는 우유가 몸에 잘 맞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우유나 생크림이 들어가는 수프를 마음 편히 즐기지 못한다. 그러던 중,  하다앳홈님의 당근수프는 우유나 생크림이 들어가지 않아 나 같은 사람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수프였다. 우유와 생크림대신에 야채를 푹 끓인 채수로 만드는 수프, 사워도우빵과 곁들여 먹을 비건수프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당근은 제주산 구좌당근으로, 하나로마트에서 구매했다. 그냥 당근을 써도 좋지만 제주산 구좌당근은 특히 달고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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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레시피: 하다앳홈

 

https://youtu.be/RNnP6MSFPVM?si=c2K085OleuNoM0yY

 

 

 

[ 재료 ]
* 무게 단위 g 생략

 

당근 700

양파 100

채수 1200

무염버터 20

마늘 5 (2~3개)

 

생강파우더 3

레몬즙 10~15

 


 

블렌더로 갈기 전. 

 

처음에는 당근 수프 자체를 처음 들어봤을뿐더러, 당근맛의 수프는 맛있을 거란 상상이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근 수프를 끓여보기로 한 이유는 두 가지. 첫 번째는 우유가 잘 맞지 않는 내가 마음 놓고 편히 즐길 수 있는 수프였기 때문이다. 두 번 째는 사람들의 후기가 대체로 긍정적이고 좋은 편이었다. 이미 만들어 본 사람들의 후기가 좋았기 때문에 믿고 시도해 보기로 했다.

 

재료를 보면 야채수가 들어가는데. 나는 야채수를 만들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멸치육수를 사용했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야채수를 만들거나, 시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채수 조미료를 사용해도 좋겠다. 멸치육수로 사용했을 때 맛이 이상한 건 아니었지만, 수프를 끓이는 동안 당근 수프에서 멸치 냄새가 올라왔다. 다음에 다시 당근 수프를 만들고자 한다면 그때는 천연 조미료인 연두를 넣거나, 아니면 야채수로 만들 것이다. 

 

완성된 당근스프. 예쁜 노란 빛깔을 띤다.

 

팔팔 끓인 야채들을 믹서기나 핸드블렌더로 갈 때는 한 김 식힌 후에 갈도록 하자. 뜨거운 상태에서 갈면 기계가 망가질 위험이 높아진다. 도깨비방망이처럼 핸드 블렌더를 사용할 경우에는 자칫 화상의 위험이 있으니 꼭 한 김 식혀서 갈기를 바란다.

 

레몬즙은 선택사항인데 넣는 쪽을 추천한다. 사실 나는 멸치육수를 넣었기 때문에 레몬즙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였다. 멸치 특유의 텁텁함을 레몬의 맛이 살짝 가려주었기 때문이다. 당근 수프에 사용하는 물은 같은 야채로 통일하여 야채수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깔끔하고 어울린다는 것을 이번 기회를 통해 배웠다. 

 

 

노란 빛깔의 당근스프

 

블렌더로 열심히 갈더라도 생각만큼 아주 부드럽고 고운 상태가 되지 않는 게 정상이다. 당근이 섬유소가 든 야채이다 보니 어느 정도 제형이 느껴지는 수프였다.  

 

당근 수프는 뜨겁게 먹는 것도 좋지만 차갑게 즐기는 것도 맛있다고 한다. 차가운 당근 수프를 맛보기 위해서 완성된 당근 스프를 한 김 식힌 후 냉장고에 보관했다.

 

 

우리밀 깜빠뉴를 당근스프에 찍어 먹기

 

 

다음 날 아침. 이번 주말에 구운 우리밀 깜빠뉴 사워도우를 꺼낸 후 프라이팬에 바삭하게 구웠다. 올리브유를 넉넉하게 두르는 것은 필수. 간 밤에 냉장고에서 차가워진 당근 수프를 꺼내고, 하다앳홈님처럼 통후추를 갈아서 준비했다.

 

 

당근스프와 우리밀 사워도우빵

 

 

  우유와 생크림이 들어가지 않는 비건 수프 완성! 그 맛은? 우유가 들어가지 않아 부드럽고 스무디 하지는 않았다. 생강파우더와 레몬즙이 들어가 자칫 호불호가 느껴지는 맛이다. 평생에 이런 맛은 처음이랄까. 당근수프 자체로만 먹는다면 나는 많이 먹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레몬과 생강파우더가 들어가서 약간 베트남같이 이국적인 맛이었다.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이라는 것을 참고 바란다.). 쌀국수와 비슷하달까? 어떤 사람들에게는 세상 시원하고 얼큰한 맛이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걸레 냄새가 난다는 것처럼 말이다. 이 당근수프도 쌀국수처럼 호불호가 나뉘는 맛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에게는 고급스러운 수프, 누군가에게는 낯섦 가득한 이국적인 수프.

 

  그런데 참 재미는 건, 당근 수프만 놓고 보면 많이 못 먹을 맛인데(나의 경우) 사워도우빵을 곁들여 먹으니 당근 수프가 계속 들어가는 것 아닌가? 수프 자체로만 먹으면 한 그릇 다 못 먹었을 텐데, 올리브오일에 바삭하게 구운 사워도우빵을 당근수프에 푹~ 찍어 먹으니 한 그릇을 이내 뚝딱 비웠다! 자기주장이 강한 당근스프 특유의 맛을 사워도우빵의 구수함과 감칠맛, 그리고 신맛이 부드럽고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준 것이라 생각한다. 먹다 보니 당근 수프가 모자라 당근 수프를 다시 리필해 먹고, 나중에는 빵이 모자라서 빵을 리필하게 되는 조합.

 

  나처럼 우유가 몸에 잘 맞지 않는 다면, 하다앳홈님의 당근 수프를 추천한다. 한 가지 팁이 있다면 야채수는 고기 육수나 멸치 육수로 대체하지 말 것. 야채수를 만들기 어렵다면, 시판에서 판매되고 있는 야채 육수를 사용해도 좋다. 포인트는 당근 수프는 야채수로 끓여야 맛도, 향도 모두 깔끔하고 좋다는 것! 생강파우더와 레몬즙은 선택 사항이지만, 새로운 당근 수프의 맛을 경험하고 싶다면 한 번은 넣어서 만들어보길 추천한다. 경험이 부족해서 낯선 맛일 뿐, 먹다 보면 이처럼 고급스러운 비건 수프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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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없이 깔끔하게 즐기는 비건 당근 수프

올리브 오일에 바삭하게 구운 우리밀 깜빠뉴 사워도우빵.

행복한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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