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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기/단식하기

아몬드우유 아몬드밀크 집에서 만들어 먹기 (아몬드라떼)


아몬드밀크, 아몬드우유를 집에서 직접 만들어 보았다. 아몬드밀크를 만들게 된 이유는 최근 구매한 오트사이드가 동이 났기 때문이다. 그리고 때마침 집에 아몬드가 있었다.

최근 구매한 오트사이드는 오트밀크로 귀리로 만든 식물성 우유다. 오트사이드 덕분에 카페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 오트라테를 맛있게 즐길 수 있었는데. 오트사이드를 다 마시고 재구매 순간이 되자 불현듯 집에 있는 생아몬드가 보였다. 식물성 우유에는 오트밀크 외에도 아몬드밀크가 있다. 개인적 취향으로는 오트우유를 더 좋아하지만, 집에 있는 아몬드로 아몬드 우유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만드는 재료와 방법은 정말 간단하다.


아몬드 120g
물 1리터

□ 옵 션
시나몬가루 한 꼬집
소금 한 꼬집
달달한 맛 (따뜻한 물에 불린 대추야자/꿀/설탕 등)



1. 아몬드는 오래 물에 불려야 하는 견과류다.
만들기 전날, 적어도 하룻밤 또는 12시간 물에 불린다.

12시간 불린 아몬드
12시간 물에 불린 상태. 물이 뿌옇게 된다.



2. 아몬드를 사용하기 전, 물에 헹궈준다.

불린 아몬드를 씻어 깨끗해졌다
흐르는 물에 헹군 불린 아몬드



3. 블렌더에 불린 아몬드, 물을 넣고 갈아준다.
만약 집에 있는 블렌더가 성능이 좋지 않아 걱정인가? 너무 걱정하지 말자. 내가 사용한 블렌더는 올해로 7년째 잠자고 있는 친구였다. 최근에 나오는 성능 좋은 블렌더에 비하면 성능이 떨어지지만, 그냥 조금 더 오래 갈아주면 된다. 노워리.

믹서기에 아몬드와 물을 넣은 모습
불린 아몬드와 물을 넣은 상태



4. 아몬드밀크를 그냥 먹기에 맛이 밍밍하다면 취향껏 약간의 소금과 시나몬가루, 달달한 맛성분을 넣는다.  
(꿀, 설탕, 물에 불린 대추야자 과육, 바닐라 시럽 등)

나는 소금과 시나몬가루를 한 꼬집씩 넣고 함께 갈아주었다. 대추야자는 넣고 싶었지만, 없어서 패스.

아몬드 밀크가 만들어지는 모습




5. 면포에 아몬드밀크를 붓고 짠다.

면포에 짠 아몬드우유
뽀얗게 나온 아몬드밀크. 색이 꽤나 진하다.

 

약 500ml 아몬드밀크가 추출됨

나는 아몬드양이 120g에 미치지 못해 물양을 적게 넣었다. 아몬드 105g에 물 500으로 만들어서 더 진한 아몬드밀크가 만들어졌다. 아몬드향이 무척 기분 좋게 난다.


6. 병에 넣고 냉장 보관한다. Done!

병에 넣고 냉장고에 보관한다
아몬드 밀크

냉장고에 최소 3~4일 보관 가능하다.
우유가 분리될 수도 있는데 정상적인 현상.
먹기 전, 잘 흔들어주기만 하면 된다.


아몬드펄프
아몬드 밀크를 짜고 남은 아몬드펄프

홈메이드 아몬드밀크의 색은 두유. 맛은 두유에 물탄 맛이다. 향은 아몬드향이 진하게 나서 좋다.
전체적으로는 밍밍한 맛이지만 확실한 것은 시중에 파는 아몬드밀크인 아몬드브리즈보다 진한 맛이다.



□ 아몬드라테 만들기

갓 만든 아몬드 밀크 200ml와 샷 하나

 

홈메이드 아몬드라테
홈메이드 아몬드밀크로 만든 아몬드라뗴


최근에 오트사이드로 만든 오트라테에 비하면 훨씬 가볍고 밍밍한 라테다. 건강한 단맛으로는 대추야자 과육이나 꿀을 넣어 마시면 좋겠다. 또는 취향껏 바닐라 시럽이나 설탕으로 단 맛을 추가하면 맛있는 아몬드라테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홈메이드 아몬드밀크는 우유에 비해 2% 조금 싱거운 맛이다. 하지만 홈메이드 아몬드밀크만의 좋은 점은 분명 있다. 밍밍한 맛은 충분히 보완이 가능하며, 보다 건강한 단 맛으로 맛있는 라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건강한 단 맛으로는 대추야자나 꿀, 유기농 설탕등이 있다. 또는 약간의 시나몬가루와 소금 한 꼬집을 넣어 맛을 보완할 수 있다.  바닐라 시럽등 취향에 맞게 단 맛을 추가할 수 있다.

또한 홈메이드 아몬드밀크는 물과 아몬드 외 다른 불필요한 첨가제가 들어가지 않아 건강한 음료다. 홈메이드 우유만큼 믿고 마실 수 있는 건강한 식물성우유는 없지 않을까? 나와 가족의 건강을 위한 식물성 우유를 원한다면 한 번쯤 아몬드 밀크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겠다.

신선한 아몬드밀크로 만든 아몬드라테. 샷이 하나 들어갔다.

아몬드라테는 우유만큼 고소하진 않다. 하지만 나처럼 우유를 잘 소화시키지 못하는 사람들 카페라테 대용으로 즐기기 고마운 커피겠다.
맛있게 잘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