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트밀크를 검색하던 중에 이전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오트밀크를 발견했다. 그것은 바로 '오트사이드'다. 오트사이드는 호주에서 만들어진 100% 식물성 우유라고 한다. 코로나가 터진 즈음에 회사가 만들어져서 그 이전에는 이 제품은 없던 것이다.
내가 오트사이드 제품을 구매해 보기로 결정한 이유가 있다. 그건 다른 제품과 다른 제조방식. 보통 다른 제품들이 귀리를 익히는 방법으로 찌는 반면에 오트사이드는 귀리를 찌지 않고 구웠다고 한다. 바로 이 부분이 내가 기대를 갖게 된 점이다. 밍밍한 다른 제품보다 훨씬 고소하고 진할 수밖에 없다는 후기를 보니 맛이 정말 궁금해졌다.
여러 가지 오트밀크 제품을 맛보고 비교한 이전 포스팅 글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내 입맛 기준으로 오틀리 제품이 오트라테를 만들었을 때 맛이 가장 진했다. 여기서 '진했다'는 표현을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다른 제품에 비하여 '가장 덜 밍밍했다'는 뜻이다. 밍밍한 맛이 존재한다는 뜻. 그러나 다른 제품들보다 덜 밍밍하다는 표현되겠다.
오틀리로 만든 오트라테가 맛이 가장 괜찮았지만, 오틀리도 우유의 고소함을 구현하진 못했다. 그런 아쉬움을 갖고 있던 중에 귀리를 통으로 구워 만들었다는 오트사이드의 고소한 맛이 궁금해지는 건 당연했다.
처음으로 구매해 본 오트사이드 바리스타 블렌드.
다른 맛으로는 초코맛이 있다. 이번 2023년에 초코헤이즐넛맛이 새롭게 출시될 예정이라 한다. 먼저 오리지널 맛을 마셔보고 괜찮으면 다른 맛도 시도해보려 한다.
오트사이드 색이다. 다른 여러 오트밀크는 색에서 물탄 느낌이 든다.
반면에 오트사이드는 하나의 색이 분명하게 있다. 물탄 느낌이 없고 진해 보인다.
맛보고 두유 마시는 줄 알았다. 그만큼 고소하다!
물탄 맛, 밍밍한 맛이 없다. 부모님한테 조금 건네 드렸는데 오트밀크인지 모르고 마셨던 부모님은 두유냐고 하셨다. 두유라고 건네도 믿을 고소함이다. 두유 또는 아침햇살 음료를 마시는 것 같다. 이 정도 고소함이라면 우유를 마시고 싶을 때 그냥 마시면 되겠다. 고소해서 굳이 라테로 만들어 타먹지 않아도 될만하다. 정말 괜찮다.
물탄 맛이 느껴지지 않는 점만으로 오르라테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후다닥 캡슐 커피 2샷을 뽑아 오트라테를 만들어 보았다.
커피와 오트사이드를 잘 섞은 후 최종 색깔이다.
이전에 여러 오트밀크 제품으로 오트라테를 만들어 봤는데 커피가 들어갔음에도 색이 밍밍하고 물 특유의 투명감이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비해 오트사이드로 만든 라테 색은 투명감이 보이지 않고 보는 대로 진하다. 우유로 만든 카페라테를 떠올려보면 구분되지 않을 것 같다. 큰 차이가 안나는 느낌이다.
맛을 보고
앞으로 우유에 대한 아쉬움을 미련 없이 떠나보내도 되겠단 생각이 들었다. 여러 오트밀크로 라테를 마셔봤음에도 나는 우유로 만든 카페라테에 대한 미련을 놓지 못했다. 왜냐하면 아무리 오트밀크가 진하다 하더라도, 우유로 만든 라테의 고소함을 표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항상 20~30퍼센트의 아쉬움을 느꼈다. 식물성우유의 한계라 생각하며 마셨다. 우유로 만든 카페라테의 고소함이 100이라고 한다면, 오트라테가 아무리 고소해도 70퍼센트 정도였다.
오트사이드는 내 기준으로, 90퍼센트를 넘었다.
100퍼센트가 아닌 이유는 원재료가 귀리인 이상, 완벽하게 우유와 100센트 맛이 같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거 큰일이다. 오트사이드는 일주일에 한 번만 마셔야겠다. 매일 마시던 카페라테를 정말 어렵게 끊었는데. 이 정도 고소함이라면, 우유가 아닌 식물성 우유라는 생각에 더욱더 매일 오트라테를 마시기 충분하다.
오트사이드란 제품을 만나서 개인적으로 무척 만족스럽고 행복하다. 오늘 덕분에 진짜 행복한 티타임을 가졌다. 정말 오랜만에 카페라테의 행복과 동일한 행복이다.
고마워요, 오트사이드.
* 오트사이드로 비건 오트 밀크티 만드는 방법
2023.10.30 - 오트사이드 오트밀크로 만드는 냉침 비건 밀크티
오트사이드 오트밀크로 만드는 냉침 비건 밀크티
우유를 좋아하지만 우유가 몸에 잘 안 맞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나 또한 우유를 굉장히 좋아하지만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이 커서 우유를 끊었다. 아이스크림, 요플레, 치즈, 카페라테, 말차라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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