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헤이즐넛 크럼블 쿠키에 이어서 피칸 크럼블 쿠키를 구웠다. 헤이즐넛 크럼블 쿠키에서 견과류의 종류를 변형해서 만들어 보았다. 밀가루와 갈은 피칸의 배합이 각각 50%로, 견과류의 고소함을 가득 느낄 수 있는 쿠키다.
설탕의 단 맛으로 가득한 쿠키와는 다르게 견과류의 고소함으로 은은한 단 맛을 낸 쿠키다.
어른들에게는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고소함 진한 티쿠키로, 아이들에게는 맛있으면서 건강에도 좋은 간식으로 내기 좋다.
중력분 250
잘게 다진 피칸 250
비정제 설탕 100
실온에 둔 버터 150
달걀노른자 1개
소금 한 꼬집

피칸 크럼블 쿠키는 피칸의 고소함이 무척 진하다. 밀가루의 반틈을 피카이 대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설탕은 그저 단맛에 조금 도움을 줄 뿐, 견과류의 고소함이 맛의 9할이다.

이전에 포스팅한 '헤이즐넛 크럼블 쿠키'에 비해 피칸 크럼블 쿠키는 매우 잘 부서진다. 헤이즐넛 크럼블은 오븐에서 구울 때 크기가 많이 커지지 않고 형태가 잘 유지되었다. 다 식은 후에는 알맞은 견고함에 먹기에 용이한 굳기다.
이와 반대로 피칸 크럼블 쿠키는 오븐에서 구울 때 크기가 꽤나 커진다. 그래서 팬닝할 때는 반죽과 반죽 간 간격에 여유를 두어야 한다. 또한 매우 다 구워지고 식은 후에도 쿠키가 굉장히 부서진다. 밀가루양과 피칸양이 동량인데, 두 재료 간에 결합력이 헤이즐넛보다 떨어지는 느낌이다. 작은 충격에도 쿠키가 쉽게 깨지고 바스러지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다른 말로 하면 사박사박한 식감을 즐길 수 있는 맛 좋은 간식이다.
잘 깨지기 때문에 굽는 반죽양을 작게 만드는 것이 좋다. 반죽양을 크게 해서 구울수록 쿠키가 깨지고 부서지기 쉽기 때문이다. 작은 사이즈로 굽자.
설탕양은 100g인데 취향에 따라 조금 늘려도 되겠다. 100g에서 더 줄이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설탕양이 많이 들어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많이 달지 않다. 기본 레시피에서 설탕양을 늘리는 것은 괜찮다고 본다. 하지만 기본 레시피만으로 적당히 담백하고 고소하며 맛있다! 단맛을 좋아한다면 개인 취향에 맞게 늘리길 바란다.
무척 고소하며 차와 즐기기 참 좋다. 맛있다.
다음엔 호두로 구워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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