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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움과자

허니 케이크 (하다앳홈)

허니 케이크 티타임
허니 케이크


누구나 집에 한 개씩은 있는 게 있다면 꿀이지 않을까? 자주 사용하진 않아 잠자고 있을 꿀이 한 개씩은 있다면 허니 케이크를 추천한다.

허니케이크, 꿀 케이크는 만드는 방법이 정말 간단하다.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 버터를 크림화시킬 필요도 없으며, 집에 핸드믹서기나 반죽기가 없어도 된다. 베이킹상사나 온라인 주문을 해야지만 구매할 수 있는 재료가 아닌, 어느 슈퍼에 들어가도 흔히 찾아볼 수 있고 구매할 수 있는 재료들로 만든다.

하다앳홈님의 허니케이크는 정말 쉽고 간단하다. 간단한 것에 비해 맛있다. 꿀이 들어가서 어찌 보면 예상가능한 맛이다. 어디서 한 번쯤 먹어본 맛일 수도 있다. 나도 만들어 보기 전까지 그런 생각을 하곤 만들기를 늦춰왔다. 특별한 맛이 없을 거라 단정 지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허니케이크를 구웠을 때 전개된 상황은 달랐다. 예상 가능한 맛이었음에도 어느 순간 다 먹고는 "또 만들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예상가능하지만 또 찾게 되는 맛, 허니케이크를 구워보자.


박력분 200
베이킹파우더 5
소금 1
꿀 160
버터 150
설탕 50
계란 2개


 

하다앳홈님 꿀케이크

위 사진은 원래 레시피 양에서 반배합으로 구운 것이다. 그래서 하다앳홈님 동영상에 나오는 허니케이크에 비해 높이가 조금 더 낮다. 기본레시피는 18센티 원형틀이고, 위에 사진은 15센티 반배합으로 구운 모습이다.

자르기 전 구워진 모습


허니케이크는 아메리카노 혹은 카페라테 같은 커피와 잘 어울리는 티케이크다. 나는 커피도 좋지만, 그보다 앞서 찬 우유를 추천하고 싶다. 꿀의 달달한 향기와 단 맛을 차가운 우유가 맛있게 더 돋궈줄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나는 허니케이크를 먹을 때 찬우유와 함께 먹지 못했다. 왜냐하면 맛있을 조합이 생각나기도 전에 이미 케이크를 다 먹어버렸기 때문. 누구나 먹어봤을 꿀맛, 예상가능한 꿀맛인데 손이 계속 간다.

꿀케이크 단면샷

반배합으로 구운 것을 후회했다. 평범한 맛에 가족들이 잘 안 먹어서 남길까 싶어 반배합으로 구운 것인데, 하루도 안돼서 다 먹었다.

컷팅 후 포장하는 모습

다시 구울 의사 100%.
허니케이크 재료는 우리가 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다. 또한 만드는 방법도 무척이나 단순하다. 버터와 꿀, 설탕을 냄비에 올려 녹인 다음에 가루류랑 섞으면 끝난다. 버터를 크림화시킬 필요 없다. 버터에 계란을 넣고 분리가 일어나지 않도록 신경 써 유화시킬 필요도 없다.
오븐을 제외하고 특별한 베이킹 도구가 없어도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허니케이크는 설탕을 사용하면 기대하기 어려운 달달한 꿀향이 기분 좋게 난다. 따라서 허니케이크를 가장 맛있게 즐기고 싶다면 좋은 꿀을 사용해야 한다. 어떤 꿀을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맛과 향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집 꿀이 잡꿀이라며 미리 포기하지 말자.  너무 걱정하지 말자. 당신과 내가 잡꿀로 허니케이크를 만들었을지라도 그 허니 케이크는 당신과 나의 오늘 하루를 풀어주기 충분할 테니 말이다.

자극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단 맛.
처음이다. 누구도 아닌 나를 위해 한 번 더 구워야겠단 생각이 든 케이크.
그만큼 부담 없이 만들 수 있으면서 맛있는 케이크다. 만들어보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