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를 끊었다. 그 결과 카페라테도 끊었다.
우유를 마시지 않기로 결심했다. 그 결과 매일 마시던 카페라테를 마실 수 없게 됐다. 매일 마신 카페라테를 안 먹으니 입이 금방 심심할 수밖에 없었다. 처음에는 카페라테가 생각날 때마다 물을 마셔보았는데. 갑자기 '맛'이란 요소가 빠지니 도통 적응하기 쉽지 않았다.
지금은 물이나 블랙커피를 잘 마신다. 이렇게 되기까지 사실 우유로 만든 카페라테를 대신할 중간 다리가 존재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물로 넘어오기 전의 중간다리는 바로 식물성 우유다.
내가 우유를 대신해 대체 드링크로 찾은 조건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우유성분이 들어가지 않을 것(예를 들어 탈지분유). 두 번째는 '맛'이 있을 것. 그것이 바로 식물성 우유였다. 식물성 우유로 만든 라테를 마시면서 조금씩 물이나 아메리카노 쪽으로 넘어올 수 있었다. 초반에 카페라테의 고소함이 생각날 때는 나는 다음과 같이 라테를 즐겼다.
1. 카페에서 오트라테, 두유라테 마시기
오트라테 마실 수 있는 카페로 대표적으로 스타벅스가 있다. 카페라테를 주문할 때 퍼스널옵션으로 우유를 오트밀크나 두유로 변경해 마시면 된다.
우유의 고소함을 완전하게 대신할 수 없다. 그러나 라테의 느낌을 즐길 수 있는 것 만으로 이 정도도 감사하다. 스타벅스카페 말고도 더벤티의 오트카페라테, 백다방의 오트라테가 있다. 이밖에도 최근 많은 카페에서 우유를 대신한 식물성 우유를 베이스로 한 라테메뉴가 많다.
2. 집에서 오트라테 만들어 먹기
요즘은 편의점이나 인터넷 쇼핑몰, 마트에서 다양한 종류의 식물성 우유를 쉽게 구할 수 있다.
나는 우유를 대신한 식물성 우유로 아몬드 우유, 귀리우유, 두유로 라테를 만들어 봤다. 그 결과 내게는 귀리우유로 만든 라테가 가장 맛이 좋았다. 각자 입맛과 선호도에 맞게 만들길 바란다.
2023.10.30 - 오트사이드 오트밀크로 만드는 냉침 비건 밀크티
오트사이드 오트밀크로 만드는 냉침 비건 밀크티
우유를 좋아하지만 우유가 몸에 잘 안 맞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나 또한 우유를 굉장히 좋아하지만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이 커서 우유를 끊었다. 아이스크림, 요플레, 치즈, 카페라테, 말차라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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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기
우유를 끊고 바로 물을 마시는 습관을 들일 수 있다면 가장 베스트일 것이다. 하지만 나처럼 바로 물로 넘어가기 어렵다면 중간다리를 놓아보면 어떨까? 누군가에겐 그것은 녹차나 허브차가 될 수도, 사골육수가 될 수도, 블랙커피가 될 수도 있다. 바로 라테를 포기하기 어렵다면 식물성 우유로 기분을 내는 방법도 있다. 식물성 우유가 동물성 우유의 고소함과 영양면을 따라오기는 어렵다. 하지만 개인적인 몸 특성상 우유가 잘 맞지 않는 사람들에게 삶에서 라테를 마시는 기쁨을 포기하지 않게 도와주는 좋은 친구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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