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022년 10월부터 2023년 2월 현재까지
1일 1식 단식을 계속 이어오는 중이다.
이번 포스팅은 1일 1식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겪은 단식의 부작용을 나눠보고자 한다.
단식에 대한 이점과 부작용은 사람마다 다르다. 단식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효과를 미치지 않는다. 사람마다 단식의 영향은 모두 다르다. 단식의 장점을 더 많이 느끼고 있지만 단식의 부작용을 나누는 것은 이런 현상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미리 아는 것이 힘이 되기 때문이다. 앞으로 단식을 시도할 예정이거나, 시도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부작용에 대한 대처를 가능하게 하고 보다 유연하게 단식을 이어나가게 하는 정보가 되길 바란다.
1. 2주간 잠 못 드는 배고픔
배고픔은 습관이다. 그리고 배고픔은 지나간다. 하지만 새로운 습관이 들여지기까지, 그리고 배고픔은 계속되지 않고 지나간다는 경험이 쌓이게 될 때까지는 큰 배고픔으로 어려움을 겪게 된다. 먹던 시간에 밥을 먹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 나는 단식하면서 배고픔으로 크게 어려움을 느끼고 있지 않다. 간혹 큰 배고픔이 밀려오더라도 지나간다는 것을 알고 있고, 나에게 맞는 다른 방법으로 대처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렇게 되기까지 나와 몸, 모두가 적응기간이 필요하다.
나의 경우, 단식 시작부터 약 2주간 배고파서 잠에 잘 못 들었다. 배고팠다는 말이다. 잠에 곯아떨어질 정도의 피곤함인데 배가 고파서 잠이 안 왔다. 다른 사람은 어떤지 모르겠다. 나는 몸이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다. 너무 배고플 때는 집에서 직접 우린 사골육수나 아메리카노, 물, 허브티를 마셔보자. 엄밀히 말하면 단식을 깨는 행동이지만, 단식이 중단될만할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한다.
(* 제이슨 펑 저자의 《독소를 비우는 몸》참고)
2. 한 끼 식사량이 많아짐.
분명하게 한 끼 식사량이 많아졌다. 그렇다고 폭식, 과식을 한다는 뜻이 아니다. 포식에서 한 두 숟가락 더했다고 보면 되겠다.
예전에는 '배부르다'라고 느꼈을 때 숟가락을 놓았다면, 지금은 '배부르다'라고 느꼈을 때 한 두 숟갈 더 먹는다. 지금 아니면 내일까지 먹지 못한다는 위기의식에 배부른데 더 먹게 된 것이다.
단식을 시작한 지 4개월이 되어가는 지금은 배부를 때 수저를 내려놓을 수 있다. 단식을 해오며 배고픔을 유발하는 음식과 배부름을 유발하지 않는 음식 (저탄수화물 고지방)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굳이 더 먹지 않더라도 배부를 수 있는 음식을 먹으며, 설령 배가 크게 고프면 아메리카노나 차, 물을 마시면서 지나갈 수 있다.
3. 겨울철 손발 냉증
단식을 하면서 체중이 5킬로 빠졌다. 지금은 더 이상 이상 빠지지 않고 체중이 유지 중이다. 단식으로 체중이 빠진 겨울철, 이전 겨울보다 손 발이 냉하다고 느꼈다. 체중이 빠져서 추위를 더 잘 느껴는 건지, 몸의 체온조절 속도가 느려진 건지 정확히 알 순 없다. 확실한 것은 겨울철에 몸의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더 잘 챙겨 입어야 한다는 것. 감사한 것은 살이 빠지니 여러 벌 더 껴입어도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껴입는 걸 좋아하는 나는 즐거운 일로 생각하고 있다.
단식의 부작용을 더 찾아내 알려주고 싶다.
그러나 눈 씻고 찾아봐도 내 경우는 이 정도뿐이다.
단식을 시작하고 맞이한 계절은 가을과 겨울이다. 앞으로 더운 계절을 맞이할 것이다.(봄, 여름) 더운 계절에 단식을 하면서 어려운 점이나 부작용이 생긴다면 새롭게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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