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밀 박력분 100%로 쿠키를 구워보다
우리밀 박력분 밀가루 100%로 쇼트브레드 쿠키를 만들어 보았다.
이번 베이킹에 내가 쓴 우리밀은 지리산우리밀에서 나온 앉은 백밀 박력분이다.
이제껏 쇼트브레드를 만들 때 사용한 밀가루는 시중에서 쉽게 구매 가능한 백설에서 나온 박력분이다.
간간히 전체 밀가루 10~30% 분량을 우리밀 밀가루로 소량 대체해 만들어 봤지만
이번처럼 100% 우리밀 박력밀로 쇼트브레드를 만들어 본 것은 처음이다.
시중에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박력분으로 만든 구움과자와
우리밀 박력분으로 만든 구움 과자는 어떻게 다를까?
맛이나 식감이 차이가 크게 없을까? 있다면 어떤 차이가 있을까?
궁금하지 않은가.
그래서 한 번 구워봤다.
우리밀 박력밀 100%로 만든 쇼트브레드.
□ 재 료
우리밀 박력밀가루
슈가파우더
소금
버터
소금
시중 밀가루(박력분)로 만든 쿠키 vs 우리밀로 만든 쿠키 / 어떻게 다를까?
밀가루 종류만으로 맛과 식감차이가 매우 컸다.
□ 반죽 : 반죽이 수분을 잘 먹는다 -> 수분량을 조금 더 늘려줘야 한다.
기존 레시피로 동일하게 만들면 반죽이 잘 뭉쳐지지 않는다. 수분을 잘 빨아들이는 느낌이다. 기존 레시피에서 수분량을 조금 더 추가해야 되겠다. 쇼트브레드는 계란이 첨가되지 않아 수분량이 적은 레시피다. 따라서 수분량을 추가하지 않고 그대로 만든다면, 냉동된 반죽을 칼로 컷팅할 때 반죽이 쉽게 깨지고 파스스 부서진다. 깔끔한 단면으로 컷팅하기 쉽지 않다.
-□ 맛 : 담백미 증가
시중 밀가루로 만든 쇼트브레드는 버터의 수분감과 버터의 맛이 진하고 촉촉하게 느껴지는 맛이라면, 우리밀 밀가루로 만든 쇼트브레드는 버터의 수분감과 맛 모두 가벼워지고 담백하다.
□ 식감 : 수분이 크게 날아가 가볍고 파삭파삭
우리밀 밀가루로 만든 쇼트브레드는 마치 누네띠네 과자를 먹는 것 같다. 수분이 거의 다 날라가 파삭파삭한 식감이다. 확실히 쿠키의 무게감도 무척 가볍다. 시중에 쉽게 구할 수 있는 백설 밀가루로 만든 쇼트브레드가 상대적으로 무게감 있게 느껴지며 촉촉하며 부드러운 식감이다.
결 론
- 담백하고 가벼운 쿠키를 원한다면 우리밀 박력밀가루
- 묵직하고 촉촉한 쿠키를 원한다면 시중 밀가루
마무리
"밀가루가 달라봤자 맛은 거기서 거기 아닌가?"
은연중에 생각해 온 관념이 깨지는 좋은 경험이었다.
밀가루 하나 바뀌었는데 완전히 다른 쿠키가 될 줄이야!
시중에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밀가루와 우리밀의 특성은 생각보다 차이가 크다는 사실을 배웠다.
만약 집에 우리밀과 시중에 구할 수 있는 박력분이 모두 있다면
밀가루의 특성을 잘 기억하여 내가 원하는 쿠키의 맛과 식감을 잘 살리길 바란다.
우리밀 쇼트브레드는 엄마가 좋아할 맛이고,
백설 밀가루 쇼트브레드는 아빠와 자매가 좋아할 맛이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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