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만 마커스 초코칩 쿠키 (하나만님)

 

 

 

만약 당신이 이 쿠키를 집에서 굽게 된다면, 당신은  250불을 벌었다.

우리 집 가족들이 처음 사랑에 빠진 쿠키 [ 니만 마커스의 초코칩 쿠키 ]

 

당신의 첫사랑은 누구인가? 당신의 첫사랑의 시점은 언제인지 기억하는가? 우리는 저마다 잊지 못하는 첫사랑이 있다. 그 사랑이 지금까지 연결되어 있건, 아니 건간에 대부분의 첫사랑은 시간이 많이 흘러도 애틋하고 사랑스러운 시간으로 남아 우리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셔준다.

 

사람에게도 첫 사랑이 있듯이 맛있는 음식을 먹게 됐을 때의 기억은 첫사랑처럼 잊지 못할 만큼 뚜렷하고 강하게 남는다. 여기, 우리 가족이 처음으로 사랑에 빠진 쿠키가 있다. 처음 사랑에 빠졌을 때의 강렬함과 뜨거움은 이미 가라앉은 지 오래다. 10년이 넘은 시간이 흘렀기 때문이다. 10년이란 긴 세월이 흘렀지만 첫사랑 쿠키에 대한 우리 가족의 사랑은 잔잔하지만 깊어졌다. 10년이 지나도, 앞으로도 변함없이 우리 가족이 계속 사랑할 이 쿠키는 이름 앞에 '250불짜리'라는 수식어를 고 다니는 쿠키다. 이 쿠키를 알게 된다면 앉아서 250불을 벌게 되는 쿠키. 니만 마커스 초코칩 쿠키는 그 수식어를 가지기 충분한 맛이다. 이 쿠키의 레시피를 알려주고,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조정해 준 하나만님께 감사드린다!

 

 

 

 

[ 레시피 출처 ]

하나만의 ez베이킹

니만 마커스 쿠키~$250불 짜리 쿠키 2편 초코칩 쿠키입니다

 

 

[ 재 료 ]

 

실온 버터   120

황설탕  200 (너무 달 경우, 130)

흰설탕   40

계란   1개

바닐라익스트랙   10

밀가루   210

베이킹파우더   2

베이킹 소다   2

소금   4

인스턴트 커피가루   4

세미스위트 초코칩   270 (너무 달 경우, 90)

견과류   90 (호두, 피칸, 아몬드 ) -> 드르륵 갈기

견과류   90   -> 살짝 부수기

 

 

 

* g 단위 표시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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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레시피의 설탕양대로 구우면 무척 달다. 하나만님이 조정해 준 설탕양으로 줄여서 굽기를 추천한다. 그래도 꽤 달지만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달기다. 초코칩양도 기존 레시피양으로 넣게 되면 양이 정말 많다. 하나만님이 줄인 양으로 90g을 넣어도 적지 않은 양이다. 처음 이 쿠키를 굽는 다면, 설탕과 초코칩양을 하나만이 추천한 줄인 양으로 먼저 만들어 보길 추천한다. 그러고 나서 개인의 취향에 따라 더해가면 자신이 즐기기 좋은 달기를 찾는데 훨씬 빠르고 좋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초코칩은 초코칩도 좋지만 커버춰가 맛있다. 맛은 다크보다는 세미스윗, 또는 세미스위트+화이트 커버춰 초콜릿을 반반씩 섞는 게 더 맛있었다. 이제까지 카카오 함량 57%의 세미스위트 초코칩을 사용하다가 최근에 카카오함량 70%의 다크 초코칩을 넣어서 구워봤는데. 씁쓸한 다크 초코칩은 그 자체로 고급진 맛이지만 반죽에 아낌없이 들어간 피칸의 고소함을 다 묻히게 만든다. 진한 다크 초콜릿의 맛이 오븐에 고소하게 굽고 정성 들여 갈아 넣은 견과류의 맛을 하난도 느끼지 못하게 만들었다. 초코칩만 놓고 봤을 때는 카카오함량 57%보다 70%가 훨씬 고급스럽고 맛있지만, 이 쿠키의 매력 포인트인 견과류의 고소함을 가득 느끼려면 세미스위트 또는 세미스위트+화이트 초코칩을 사용하길 추천한다. 

 

 

인스턴트커피가루는 소량 들어가는데. 쿠키를 먹을 때 커피 향이나 맛이 느껴지진 않는다. 커피가루가 없으면 없는 대로 구워도 맛과 향에는 무방하니 집에 인스턴트커피가 없으면 없는 대로 구우면 되겠다. 

 

견과류의 양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쿠키의 매력은 견과류의 고소함에서 나온다. 오븐에 구워 고소해진 견과류를 곱게 갈아 한 번 넣고, 큼직하게 부수어 두 번 넣기 때문이다. 호두, 아몬드, 피칸등 집에 있는 견과류를 활용하면 되겠다. 만약 견과류가 없어서 구매를 해야 한다거나, 한 가지만 골라야 한다면 나는 피칸을 선택한다. 개인적으로 피칸은 쿠키로 즐길 때 가장 잘 어울리는 고소함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각자 입맛과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정답은 없다. 자신이 좋아하는 견과류로 만들면 된다. 어떤 견과류를 쓰든지 고소한 견과류가 가득 들어가는 만큼 맛있는 즐거움을 동일하게 느낄 수 있다.

 

 

 

* 카카오함량 70% 다크 커버춰 초코칩이 가장 잘 어울리는 쿠키를 찾는다면?

르뱅쿠키 겉바속촉 Levain cookies (올드패션님)

 

 

 

[초콜릿]칼리바우트 다크 커버춰초콜릿 1kg(소분), 1kg, 1개

 

깔리바우트 커버춰 초콜릿 화이트, 100g,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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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온에 두었다 먹어도 맛있고 얼려서 먹어도 맛있는 쿠키다. 실제 나의 자매는 실온상태의 쿠키로 즐기고, 나는 얼려서 먹는걸 즐긴다. 10년이란 긴 세월 동안에도 우리 가족이 변함없이 사랑하고 있는 첫사랑 쿠키. 비행기 타고 해외에 가지 않고 집에서 당신에게 250불을 벌게 해주는 이 쿠키. 꽤 많은 재료 수에 만들기 전부터 귀찮은 마음이 들 수 있지만, 만들어서 먹고 나면 그런 마음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만들기 참 잘했네!" 스스로를 칭찬하게 될 것이다.  좋아하는 견과류를 듬뿍 넣고 오늘 하루 고소한 행복을 즐겨보길 바란다!